1. 경기 개요  

경기 일시: 2025년 12월 6일  

경기 장소: 인천삼산월드체육관(흥국생명 홈)  

대진: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vs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리그/대회명: 2025-26 V-리그 여자부  

2. 홈팀 분석 – 흥국생명  

흥국생명은 레베카를 축으로 사이드 공격 비중이 매우 큰 팀이며, 레베카의 파워 오픈과 하이볼 처리 능력이 사이드아웃의 1순위 옵션이다. 김다은은 리시브 부담을 안고 뛰는 아웃사이드로, 대각·직선 모두 활용 가능한 공격력을 지녔지만 컨디션 기복이 팀 흐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문지윤은 중앙·사이드를 넘나드는 가변 공격으로 세트플레이가 정돈됐을 때 빠른 잔발과 타이밍으로 블로킹을 공략하고, 김수지는 경험 많은 미들 블로커로 속공 타이밍과 블로킹 위치 선정에 강점이 있다. 다만 리시브 포메이션이 흔들리는 순간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져 레베카 쏠림이 심해지고, 서브 이후 전환 수비가 늦어지면서 중앙·사이드가 동시에 열리는 블로킹 약점이 반복되는 편이다.  

3. 원정팀 분석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외국인 공격수 카리를 전술 중심에 둔 팀으로, 카리는 전위 오픈과 백어택 모두 위협적인 주 득점원이다. 카리에게 블로킹이 두 명 이상 붙으면서 자스티스와 정지윤에게 상대적으로 수월한 1대1 매치업이 열리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자스티스는 레프트에서 코스 감각을 살린 효율적인 득점을 담당하며, 정지윤은 퀵오픈과 후위 공격까지 가능한 멀티 옵션 자원이다. 양효진은 여전히 중앙에서 속공·블로킹 축 역할을 맡아 세트 후반 중요한 국면에서 흐름을 끊거나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현대건설은 리시브만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면 카리-자스티스-정지윤-양효진으로 자연스러운 공격 분배가 이뤄지는 다채로운 멀티 옵션 구조를 갖고 있다.  

4. 전력 비교 및 경기 흐름 전망  

표면적으로는 레베카와 카리의 화력 대결처럼 보이지만, 실제 승부의 핵심은 리시브 안정성·블로킹 밸런스·세트 후반 집중력이다. 흥국생명은 레베카의 득점력과 홈 이점을 활용해 한두 세트 강하게 맞설 수 있으나, 리시브가 흔들리는 순간 김수지의 중앙 속공 효과가 떨어지고 하이볼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에 갇힐 위험이 크다.  

현대건설은 카리 중심 구조이지만 자스티스와 정지윤으로 득점이 분산되고, 양효진의 블로킹 조율이 더해지며 세트 후반 접전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전술 밸런스, 리시브 안정성, 블로킹 조직력을 종합하면 현대건설이 전체 경기 흐름을 더 안정적으로 통제할 가능성이 높다.  

5. 픽 추천  

– 승패: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승리 우세  

– 핸디캡: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핸디캡 우세  

– 언더: 흥국생명의 리시브 기복과 현대건설의 블로킹 중심 운영을 감안하면 풀세트보다는 3~4세트 내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어 언더 선택에 무게를 둘 만하다.  

6. 결론  

이 경기는 외국인 에이스 간의 맞대결이 아니라, 리시브와 블로킹, 그리고 세트 후반 운영 능력 차이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흥국생명은 레베카를 앞세워 버티더라도 리시브가 흔들리는 순간 공격 루트가 단조로워지고, 현대건설의 서브·블로킹 압박에 밀릴 위험이 크다. 반면 현대건설은 카리가 끌어당긴 수비 집중을 자스티스·정지윤·양효진에게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며 흐름을 유지할 수 있어, 세트 후반 클러치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매치업이다.